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클레오파트라 7세 (문단 편집) == 외모 == ||{{{#!wiki style="margin:-5px -10px" [[파일:external/upload.wikimedia.org/208px-%D0%9A%D0%BB%D0%B5%D0%BE%D0%BF%D0%B0%D1%82%D1%80%D0%B0_VII.jpg|width=100%]]}}} || >그녀는 금으로 장식된 이동 닫집 아래 비스듬히 몸을 기대고 누워 있었는데, 그러한 그녀의 모습은 마치 그림속의 [[비너스]]와 같았다. >---- >플루타르코스 <안토니우스> 25 현대 대중 문화에서 그려지는 클레오파트라의 모습들은 당시의 모습과는 완전히 딴판일 가능성이 높다. 클레오파트라는 [[마케도니아 왕국]] 출신의 [[알렉산드로스 대왕]]의 장군이었던 프톨레마이오스에게서부터 이어져온 프톨레마이오스 왕조 출신이므로의 그리스계 소아시아 혈통이다. 이집트 관광-고고부의 논평에 따르면 클레오파트라는 갈색 피부색[* 프톨레마이오스 왕조의 지배계층에선 그리스인들의 그을린 갈색 피부색을 지성인의 상징으로 여겼으며, 이를 켈트족등의 유입민족과의 차별성으로 여기며 왕권을 공고히 하는데 쓰였다. 다만 아프로센트리즘에서 말하는 피부와는 다르다.]을 가진 고대 그리스 계통의 여성이고 그 판단에 분명한 근거인 그림과 석상들이 있다. 상단에 올라온 당대의 동전이나 두상 따위에서 묘사된 모습을 보면 뽀글뽀글 곱슬머리에 우뚝 솟은 우람한 [[매부리코]], 푹 들어간 눈두덩이 등은 전형적인 그리스 외모이다. 물론 그런 물건들에서 군주를 묘사할 때는 어느 정도 정형화된 기법이 사용되거나 당대 미 의식에 입각한 보정이 들어가게 마련이니, 그걸 그대로 믿을 수는 없다. 이집트 방식으로 묘사된 클레오파트라 유물을 보면 생김새가 딴판이지만, 고대 이집트의 인물 묘사는 정형화의 극치를 보여주기로 유명하다. 흔히 미인의 대명사로 알려졌고 실제로 빼어난 미모와 매혹적인 목소리, 재치와 지성을 갖추어 남자를 사로잡는 매력이 있었다는 기록들이 있다. 미모로 로마를 좌지우지하다가 [[아우구스투스]]에게 패하여 독사로 자살했다는 이미지와 [[오리엔탈리즘]]이 어우러져 [[마녀]], [[색기]] 넘치는 요부, [[팜므파탈]] 같은 이미지도 있다. 그러나 이에 대한 반론도 있다. 클레오파트라가 미녀로 묘사된 유물과 작품들은 클레오파트라의 미모에 관한 이야기가 성립되고 난 뒤에 만들어진 것이고, 실제로 클레오파트라가 살았던 시대 유물에 묘사된 외모는 커다란 매부리코와 살집 있는 목덜미 등 사람들이 생각하는 미인과는 거리가 멀다는 것이다. 또다른 견해로는 [[중세시대]]의 미의 기준은 풍만하고 둥글둥글한 원형미를 갖춰야 미인으로 평가받은데 비해, 현대에서는 날씬한 몸매와 날카롭고 각진 상의 여인들이 미인으로 대접받기 때문에, 당대와 현재의 미의 기준이 달랐기 때문이라는 말이 있다. 상기한 이미지와 이집트 벽화, 혹은 서구인들의 "동양 미인"(중동 쪽의 아랍계)에 대한 환상 때문인지 근현대 창작물에 등장하는 클레오파트라들은 대개 "이국적인 동방 섹시녀"라는 컨셉을 가지고 있다. 그 대표적인 특징으로 까무잡잡한 피부에 샤프한 이목구비, 짙은 눈화장이 깔린 길고 째진 눈, 윤기 흐르는 직모 [[흑발]],[* 높은 확률로 칼[[단발]]이나 [[히메컷]]으로 묘사된다] 늘씬한 몸매에 온갖 보석으로 치장한 노출도 높은 패션 등이 있다. 동양 미인 이미지에 대한 반작용으로 흔히 생각하는 서유럽 계통의 유럽인 이미지였을 것이라는 오해 또한 존재한다. 일례로 일부 커뮤니티나 유튜브 채널에선 '클레오파트라의 복원도'라는 이름의 빨간머리의 백인여성의 ai사진이 역사적 사료인 마냥 돌아다니는 것이 있다. 이는 사실 복원도가 아니라 전혀 고증이 되지 않은 근거없는 창작물이다. 해당 사진은 클레오파트라의 조각상에 창백한 피부를 가진 전형적인 진저의 리퍼런스로 짜집기 되어있는데, 정작 클레오파트라의 가문인 프톨레마이오스 왕조의 지배계층에선 전형적인 백인의 금발, 빨간머리와 하얀 피부를 야만과 미개의 증거(=[[켈트족]])로 여기며 멸시했기 때문이다. 이 당시 이집트에서 금발벽안 외모를 지닌 사람들도 무역상이나 군인으로 분명히 유입은 되었지만, 최상류층은 아니었다는 얘기이다. 클레오파트라가 빨간머리를 가졌다는 낭설과 마찬가지로 일각에서는 클레오파트라가 이집트의 여왕이었다는 이유로 [[아프로센트리즘|흑인이라는 주장]]을 하지만, 이는 이집트의 인종비율이 무시된 주장이다.[* 아프리카는 [[사하라 사막]]을 기준으로 북아프리카와 중남부 아프리카로 나뉘는데 전자는 백인계 아랍인이 주류인 화이트 아프리카, 후자는 흑인계 아랍인이 주류인 블랙 아프리카로 부른다.] 이집트인들 가운데서 흑인이 아주 없는 건 아니고,[* 고대 이집트 역사에 누비아계 흑인 왕조가 들어선 적도 있다! 당연히 이때는 파라오도 흑인.] 남부 지역에 흑인 혼혈 주민들이 많이 살고 있기는 하지만 전반적으로 보았을 때 아랍인들이 주류를 차지하고 있다. 물론 클레오파트라는 윗 문단에 서술되어있다시피 유럽계(정확히는 그리스계 백인이라, 흔히 생각하는 게르만족이나 슬라브족계의 유럽인과는 다르다.)지 중동계 백인도 중동계 흑인도 아니다. 중동계 중에서도 [[아랍인]] 같은 셈계 민족보다는 차라리 [[튀르키예인]]에 더 가까운데, [[오스만 제국]] 시절 [[그리스인]]과 [[튀르크]]인(정확히는 오스만 제국의 지배층인 [[오구즈]]인) 사이에서의 통혼이 잦아서 양쪽의 외모가 큰 차이가 없게 되었기 때문이다.[* 고대 이집트의 후기 왕조들은 외부에서 유입된 경우가 많이 있다(아시리아, 페르시아, 누비아, 그리스) 물론 지배층만 교체되었을 뿐 인구의 대부분은 아랍계인 기존 이집트인이었으며, 클레오파트라의 부계 조상이다 왕조의 창립자인 프톨레마이오스는 확실한 마케도니아인(그리스인)이었다. 아무리 당시 왕조 내 근친혼이 흔했더라도 수백년간 수도 많지 않은 그리스인들끼리만 결혼해 이어오는 건 무리니, 클레오파트라의 밝혀지지 않은 모계혈통을 통해 그녀가 주류 인종이었던 이집트인과 혼혈이었을 가능성은 있긴 하다. 그러나 인구비가 높은 편도 아니었을 중남부나 서아프리카(흔히 흑인이라 불리는) 출신 혼혈이었을 가능성은 희박하며, 당연히 이집트가 흑인 문명이었다는 건 그냥 대놓고 헛소리다. 흑인이 지배층이었던 적은 누비아가 정복한 25왕조 뿐이며 백년도 못 갔고, 이 지배층도 결국 이집트화되었다. 클레오파트라가 흑인이란 주장을 동양에 비유하면 중국의 주류 민족이 한족이고 비교적 짧은 시간 몽골계, 여진계 왕조들이 존재했는데, 과거에 몽골이 잠깐 제국을 새웠었다고 한참 후인 청나라 황제 인종을 몽골계일 수 있다고 추정하는 꼴이다.] 그러므로 사극에서 클레오파트라 7세 역에 올바른 캐스팅을 한다면 그리스계 배우나 튀르키예계 배우가 맡는 게 좋다. 이는 다른 그리스계 인물들도 마찬가지지만 말이다. 서양화 속의 클레오파트라들은 보통 전형적인 중근세 유럽계 백인 왕족의 모습과[* 옷을 보면 알 수 있다. 소위 상상하는 이집트나 그리스, 로마 스타일이 아니다.] 현대에서 상상하는 검은 머리에 전형적인 오리엔탈 화풍으로 그려놨다. 당시 화가가 이국에 대한 역사적 정보를 얻기 힘들었던 힘든만큼 유럽의 옷차림을 하고 동양적 이목구비와 하얀피부를 가진 유럽 여성으로 그려져 있다. 유럽화가들이 그리스 신화를 재현한 그림에서 신들이 서북유럽인의 금발과 붉은머리, 유럽왕족의 복식을 갖추고 있는 고증적 [[오류]]와 동일하다. 잘못된 역사지식과 환상으로 인해 외모가 입맛에 맞게 변형된 건 현대의 클레오파트라도 마찬가지며 결국 클레오파트라의 외모는 사실적 고증보다는 소설, 영화의 영향을 받아 대중들의 입맛에 맞게 [[왜곡]]되어 전해져 왔다.[* 사실 이상한 것도 아닌 게 백일야화에 나오는 중국 왕조도 실제 중국과는 전혀 다르게 아랍풍으로 그려져 있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